[주목받는 부품주] 조선기자재 : 현진소재‥고부가제품 수요늘어 수익 탄탄

선박엔진용 부품소재와 플랜트 설비에 사용되는 단조품을 생산하는 현진소재는 양호한 이익구조와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돋보이는 종목이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6.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4.2%,순이익은 133.6% 늘어나는 등 수익 증가세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된 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4%포인트 가까이 높은 15.0%까지 올라간 덕분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받아 현대중공업을 비롯 HSD엔진 두산중공업 STX 미쓰비시중공업 히타치 가와사키중공업 등 국내외 대형업체와 안정적인 거래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스테인리스 유통사업과 초극박판 및 IT(정보기술)부품 분야의 수요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적개선은 4분기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증권은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등 전방위산업이 지속적인 호황을 보이면서 수혜가 지속돼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조선업뿐 아니라 풍력발전,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단조품 수요 증가로 이익 전망이 매우 밝다"며 "설비투자 증가로 법인세 비용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자회사 용현금속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선전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다. 현진소재가 지분 100%를 출자한 용현금속은 지난 3분기에 9억원의 순익을 냈고 올해 누적 기준으로 28억원을 기록했다. 한양증권은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과 자회사의 실적호조,제품가격 강세 지속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현진소재는 올해 매출액 1278억원,영업이익 184억원의 당초 추정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신규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