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LG카드 인수 검토? ‥ IB대표 방한 국내 금융사 접촉

메릴린치가 국내 금융회사와 손잡고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리먼브러더스 등과 달리 산업은행의 LG카드 매각 주간사 선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메릴린치가 인수합병(M&A) 주선 수수료만 100억원에 이르는 대형 딜(deal)을 포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금융계 관계자들은 "메릴린치가 직접 LG카드 인수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투자은행(IB)부문 공동 대표인 다우 킴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준다. 한 관계자는 "다우 킴이 최근 국민은행 등 몇몇 금융회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산업은행 농협에 이어 LG카드의 3대 주주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