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효씨 아트사이드서 전시

조각가 이재효씨가 조각과 드로잉으로 구성된 신작을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 전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업 방식은 독특하다. 커다란 나무에 무수히 많은 못을 박고 구부린 뒤 바비큐를 굽듯 불로 태워 그을린 다음 못에 빛이 나도록 갈아낸다. 환하게 반짝이는 못들이 그을린 나무와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른바 금속과 목재,화염의 3중주다. 17점의 조각 가운데 가로 348cm,세로 159cm에 이르는 6cm 두께의 나무 판 위에 강철못 수천 개를 박고 바둑판처럼 면을 분할한 대작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가 종이에 먹과 펜으로 그린 설계도 형식의 드로잉 5점도 함께 내놨다. 6일까지. (02)7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