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직원 창업 ABC] 창업 유망한 본사 선택이 첫걸음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들이 가맹점을 창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본사 직원으로 일하다보면 사업 전망과 본사의 도덕성 및 안정성을 속속들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본사에서도 직원이 창업할 경우 가맹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므로 유리하다. 서울 논현동에서 이탈리아식 주문피자 전문점 '빨간모자'(www.redcappizza.com)를 운영하는 김영길씨(37)는 본사에서 8년간 근무하다가 창업해 성공한 사례다. 제빵업체에서 일하던 그는 납품하는 빵집 매출이 점점 하향세를 띠는 반면 햄버거와 피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94년 당시 신생 토종 피자 브랜드로 명성을 날리던 '빨간모자'로 전직을 결심했다. 열심히 일을 익혀 피자 전문점을 차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밑바닥부터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입사하자마자 아예 직영점 근무를 자청했다. 처음에는 배달과 같은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매장 청소,피자 조리 등 차근히 단계를 밟으며 점포 운영을 익혀나간 덕분에 8개월 만에 한 점포를 책임지는 점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9개 직영점에서 점장 생활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어느 정도 창업자금이 모이자 지난 2002년 꿈꿔오던 피자 전문점 창업을 실행에 옮겼다. 본사에서는 가맹비와 보증금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 회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8000만원을 저리로 대출해 주었다. 점장이었을 때 습득한 지식을 충분히 활용해 초기부터 별 무리 없이 점포를 운영할 수 있었고 '내 점포'라는 책임감이 더해져 매출이 더 올라갔다. 요즘은 한 달 평균 4000만원 매출에 순이익만도 월 700만~800만원 정도 된다.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창업을 하면 해당 업종의 장·단점이 무엇인지,적성에 맞는지를 상세히 파악한 상태에서 자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들은 장래 창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대기업이나 사무직만 고집하지 말고 규모가 다소 작아도 프랜차이즈 본사에 취업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월급을 받아 안정적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하면서 실전 경험까지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무엇보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면서 장래 가맹점 창업까지 검토해도 될 만큼 우량한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든든한 직영점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본사는 믿을 만하다. 또 가급적 내근이 많은 사무직보다는 가맹점 개설 및 관리를 담당하는 영업직이나 슈퍼바이저 계열 직종을 택해야 더 많은 창업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강병오 (株)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 [ 프랜차이즈사 직원 창업 5계명 ] 1.우량 프랜차이즈 본사에 취업하라 2.가급적 사무직보다 영업직을 선택하라 3.다방면에 풍부한 지식을 습득하라 4.법률, 세무ㆍ회계, 조직관리 드으이 지식을 창업 전에 습득하라 5.본사의 창업지원을 받으려면 성실하을 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