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관련주 '들썩' ‥ 프리샛·포스데이타 등

지상파 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 시행 첫날인 1일 지상파 DMB 테마 대표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화답했다. 시행 직전까지 관련 종목이 대거 들썩였지만 방송 시작 후에는 각 부문 선두권 업체에 매기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이날 DMB콘텐츠 대표주로 통하는 예당은 8.46% 급등했다. 지상파 DMB 서비스 시행과 더불어 그동안의 약세로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며 강세를 부추겼다. 방송콘텐츠 관련주 중에서는 해당 업계 시가총액 1위인 SBSi가 8.14%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그동안 약진했던 iMBC와 YTN 등은 1% 내외의 상승에 그쳤다. 하드웨어 업종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대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포스데이타가 14.58%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이노와이어는 4.18%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두 업체는 DMB 외에 휴대인터넷(와이브로) 테마 기대감도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그동안 동반 강세를 나타냈던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등은 보합세 수준에 머물렀다. 단말기 업체 중에서는 프리샛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이 지상파 DMB 수혜주로 지목하면서 강세를 촉발시켰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적극적 의지를 밝히지 않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전용 단말기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비휴대폰용 DMB 모듈 부문 1위인 프리샛의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