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 주도주 재복귀 청신호 ‥ '인텔쇼크'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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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인텔 쇼크로 주춤했던 IT주가 이처럼 다시 상승 탄력을 보이면서 연말 코스피지수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일 삼성전자는 8000원 오른 60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LG전자는 2600원 상승한 8만1200원을 기록하며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 역시 700원 오른 2만2600원으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10조원대에 재진입했다.
IT주의 재반등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2조3540억원 수준으로 3분기보다 1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좋은 플래시메모리 매출이 꾸준한 데다 LCD(액정표시장치) 부문 이익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높은 생산성이 D램 가격 하락을 상쇄하고 있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이 예상한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4440억원으로,3분기보다 17%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LG전자도 휴대폰사업 호조 및 미주시장에서의 선전 등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을 전분기보다 3% 넘게 증가한 6조238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