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DNA 검사업체 "어떤 판정 내린적 없다"

MBC 'PD수첩'이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팀으로부터 넘겨받은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DNA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유전자 검사 업체가 PD수첩에서 의뢰받은 샘플에 대해 "일치,불일치 판정을 내린 적이 없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PD수첩이 방송되기 전에 이 프로그램 관계자로부터 15개의 샘플을 넘겨받아 단순 DNA 검사 결과만 통보해준 적이 있다"면서 "의뢰자가 PD수첩의 PD라는 사실은 방송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PD수첩에서 의뢰받은 15개의 샘플은 5개씩 세 묶음으로 의뢰인은 이 의뢰물이 단지 세포라고만 했을 뿐 여기에 들어 있는 각각의 샘플이 누구의 것인지,줄기세포인지,모근세포인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5개의 샘플은 모두 액체 상태의 튜브에 담긴 채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