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최신원 회장, 독립하나

앵커>> 요즘 최신원 회장 일가가 이끌고 있는 SK케미칼과 SKC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분사를 통해 신설법인을 만들기도 하고 보유하고 있는 SK 지분을 팔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열분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1일자로 유화사업부문을 분리해 SK석유화학을 만들었습니다. SK케미칼은 올들어 동신제약 지분을 늘리고 신약 벤처인 인투젠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구조조정을 진행중입니다. 김창근 부회장은 지난 30일 한 간담회에서 “앞으로 생명공학과 정밀화학에 집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분사와 합병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신원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SKC도 지난달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드는 사업부를 분사해 SK모바일에너지를 만들었습니다. SK모바일에너지는 그룹내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SK로 넘어갔습니다. 도 비디오 사업부도 SKC미디어로 1일 분사했습니다. 두 회사가 활발히 계열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SK와의 관계도 소원해졌습니다. SK케미칼은 지난달 18일 보유하고 있는 SK지분 2백만주를 팔았습니다. 경영권이 약한 SK 지분의 1.5%에 해당됩니다. 이 같은 SK케미칼측의 움직임에 대해 고 최종건 창업주의 아들인 최신원 회장이 계열분리를 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시선이 일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번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계열분리는 하겠지만 당장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최신원 회장과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은 SK케미칼, SKC, SK건설 등의대주주입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신원 회장 측이 계열분리를 위한 충분한 자금도 없는데다 사업상 그룹과 연관된 부분이 많아 당장 계열분리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따로또같이의 의미를 살린 소그룹체제로의 전환이라고 말해 향후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임을 시사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