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의 명품]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혼합형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혼합형펀드'는 투자자산의 40~60% 정도를 주식에,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하는 혼합형펀드다. 지난 2000년 10월 선보인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지금까지 운용기간이 5년을 넘는 장수 펀드로 꼽힌다. 지난 1일 현재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213%를 넘는다. 매년 약 41%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혼합형펀드이지만 웬만한 주식형펀드 못지 않은 수익률이다. 이처럼 양호한 성과는 '공동 운용'이라는 시스템적 의사 결정의 결과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소수 펀드매니저의 판단을 배제하는 운용 체계를 구축,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운용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투자전략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상설화돼 주식과 채권 투자 비율을 결정하는 등 핵심 의사결정을 내린다. 또 수시로 운용전략회의를 열어 운용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결정한다.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내부에 자체 리서치센터도 두고 있다. 이 펀드는 거시경제지표 및 세계 경기 상황을 고려해 주식비중을 결정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과,철저한 기업탐방을 통해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병행하는 운용 전략을 구사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