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야기] 차 월동장비 챙기세요

자동차도 차가운 겨울은 가혹하다. 미리미리 점검하고 준비해 놓지 않으면 추운 길에서 낭패를 보기 일쑤다. 내 차와 함께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해 두자. 우선 부동액을 점검한다. 부동액은 교환한 지 1년이 넘지 않았고 냉각수 보충을 수시로 한 차가 아니라면 굳이 교환할 필요는 없다. 만약 교체할 경우에는 부동액과 물의 혼합 비율은 4 대 6 또는 5 대 5로 하며 보조탱크에도 3분의 2 정도 보충하고 2년 이상 사용한 노후한 고무호스는 꼭 점검을 받고 불량한 경우는 교환해야 한다. 윈도세정액도 원액을 사용해야 얼지 않으며 라디에이터와 연결 부위 등의 냉각계통에 누수가 없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스노타이어는 첫눈이 올 시기쯤 미리 교환해 둔다. 접지면을 살펴 트레드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교체 전에 스노타이어로 할 것인가 일반 타이어로 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해 본다. 스노타이어는 눈이 내려 완전히 다져지기 전에만 효과가 있음을 알자.일단 도로가 빙판이 되고 난 후에는 기대를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이와 함께 자기 차에 맞는 체인 하나는 꼭 갖추고 다닌다. 그러나 장착할 줄 모른다면 무용지물,설명서를 보고 사용법을 꼭 익혀두자.눈 쌓인 길 위에서 체인을 채우기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일회용 비닐장갑과 면장갑을 준비해 차내에 비치한다. 낡은 야외용 돗자리 등도 체인 장착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그리고 배터리를 점검한다. 멀쩡하던 차가 추운 날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는 배터리의 방전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기온이 낮을수록 배터리 방전은 쉽게 일어난다. 따라서 전압 체크를 잊지 말자.정상 아이들링(공회전) 상태에서 13.5V±0.3 정도이면 정상이다. 이 밖에 작업용장갑,타이어 체인,서리제거용 주걱,김서림 방지제,면수건,모래주머니,손전등,삽,전원 보조케이블 등 겨울철 비상용품의 준비는 기본이다. 안전하고 포근한 '겨울나기'를 위해 내차에 필요한 월동장비를 꼼꼼히 챙겨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