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경영대상] 한라공조..기술우위.세계화 경영 추진

한라공조(신영주 사장?사진)는 자동차용 에어컨 시스템과 자동차 앞부분의 여러 부품을 하나의 세트로 만든 FEM(Front End Module)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미국의 비스테온(Visteon)사가 대주주로 약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국내는 R&D 센터,세계는 생산기지'라는 경영전략을 갖고 기술 우위의 경영,세계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1989년 일찌감치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한라공조는 매출액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도 초기 23명에서 올해는 275명에 이르고 있다. 1993년부터 해외에서 거둬들인 기술 로열티 수익만 230억원에 이른다. 한라공조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시장의 정체를 예상하고 세계적인 기술과 해외 생산거점의 확보를 근간으로 하는 세계화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북미 아시아 유럽지역에 총 10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국가로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본사에서 개발한 핵심 신기술을 해외법인에도 전수하고 있으며 해외법인은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양산해 북미의 빅3인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뿐만 아니라 볼보 마츠다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합리적인 경영을 위해 매월 수익 및 현금흐름지표를 대주주와 경영자에게 보고하는 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