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사용 6분기 연속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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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증가로 3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여섯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05년 3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9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작년 2분기에 6억75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줄곧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신기록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 2분기와 3분기에는 30%가 넘는 증가율을 보여 최근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3분기에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분기 중 해외 여행객은 288만명으로 전년 동기(251만명)대비 14.6% 늘었다.
작년 3분기에 평균 1155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올 3분기에는 1029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바람에 구매력이 증가한 것도 해외에서의 씀씀이를 늘리는 데 일조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