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酒毒 해소엔 '칡즙'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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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을 빼는 데는 칡즙 만한 게 없다.
칡즙은 갈증을 해소하고 근육에 쌓인 염증 및 통증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나 초산 같은 부산물이 근육에 잔존하게 마련인데 이를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방에서는 칡꽃 봉오리인 갈화를 더 뛰어난 주독 제거제로 친다.
미국 하버드 헬스레터 최근호에 따르면 칡즙은 음주 욕구를 절반가량 줄여 주고 알코올 섭취 속도를 지연시킨다.
푸에라린이라는 혈액순환 촉진 성분이 알코올을 뇌에 빨리 도달케 해 음주 욕구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헛개나무 열매(지구자)도 서구에서 높이 평가해 주는 숙취해소 생약이다.
헛개나무로 집을 수리하다가 실수로 나무 토막을 술독에 빠뜨렸더니 술이 모두 물이 됐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다.
기혈을 순환시켜 갈증과 답답함을 해소하고 열을 내리고 근육 피로를 없애며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준다.
술 깨는 데는 역시 전통적인 방법이 좋다.
술꾼들은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아미노산)이 결핍돼 있으며 배에 가스가 잘 차며 수분과 혈당이 부족하다.
따라서 아미노산과 무기질을 보충해 주는 북어국 선짓국 추어탕 조개탕 콩나물국 등이 좋다.
당분 및 수분 공급에는 꿀물 식혜 미네랄음료 등이 적합하다.
가스 제거를 위해서는 계피 고추 귤 솔잎차 박하 등이 좋다.
음주로 장이 차가우면 인삼차 유자차가 녹차 커피 탄산음료보다 낫다.
간을 보호하는 오미자차 구기자차 인진쑥차 등도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