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종합상사에도 관심가져라 ‥ 자산가치 증가 등 '잠재 호재'


내년부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해외 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성장성이 돋보이는 대형 종합상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LG상사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형 종합상사들이 내년 중 실적 개선 및 자산가치 증가 등의 재료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에너지 개발 역량도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상민 연구원은 LG상사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인 기업 분할에 앞서 보유 자산 등에 대한 정리가 이뤄질 예상인 데다 불황기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패션사업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 가장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GS리테일 지분 32%를 처분할 가능성이 높고 이 지분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만4700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내년이 지난 10년간의 실적 정체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홍콩법인에 대한 추가 출자 등의 손실이 생겼지만 삼성전자 4%,삼성SDS 18%,삼성카드 3.2% 등의 투자유가증권 가치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하 연구원은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고 있고 내년 연말께는 인수·합병(M&A) 이슈가 나올 것으로 미래에셋은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3500원으로 올렸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