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안방서 돌풍 .. 중저가모델 위력 올 3만대 무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입차는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사상 첫 '월간 판매량 3000대' 고지를 돌파한데 이어 올 연간 판매대수가 3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3187대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 9월의 기록(2953대)을 깼다. 이는 작년 11월(2017대)에 비해선 58%나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11월까지 수입차의 등록대수는 작년 동기보다 30%나 늘어난 2만7090대로,연초 전망치인 2만6500대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3만대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만대 고지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3만대 벽을 깨는 초스피드 성장이다. KAIDA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중저가 모델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이 상태라면 현재 3%대인 시장 점유율이 3년 내에 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차의 11월 실적에선 BMW가 581대를 판매,지난달 렉서스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렉서스 등록대수는 557대.메르세데스벤츠는 뉴 S클래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2003년 법인 설립 이래 월간 최대 판매대수(471대)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꿰찼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