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아직 대학생이라며' 교제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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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여자친구와 1년 넘게 사귀고 있는 장재철씨(가명·27세)는 둘의 교제를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부모님 때문에 고민이다.
여자친구는 직장 3년차인 반면 군 제대 후 전공을 바꾼 장씨는 아직 대학교 2학년이다.
결혼까지 고려하는 여자친구의 부모 입장에서 취직하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하는 장씨의 불확실성이 마음에 걸렸던 것.장씨는 아직까지는 여자친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장씨를 대하지만 지속적인 집안의 반대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데이트 코치에게 해결책을 물었다.
◆코치:혼기가 찬 딸이 장래가 불투명한 남자를 만나는데 마냥 너그러울 부모는 세상에 없습니다.
사랑만으로는 결혼이라는 현실을 뚫고 나가기 힘들다는 것을 부모가 잘 알기 때문입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에 반감을 가질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처방법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부모님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하고 있는 전공의 비전은 어떤지,졸업 후 어떤 일을 할 건지 하는 것 등을 말입니다.
그리고 당당하십시오.오히려 현실적으로 안주하지 않고,자기 꿈을 위해 도전하는 건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뵐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연말 연시나 집안 대소사를 이용해 인사를 드리세요.
여자 친구분이 장녀이니 큰아들 같은 든든함을 보여드리면 마음이 누그러지실 수도 있습니다.
이사같이 일손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세요.
무엇보다도 여자친구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외풍이 아무리 거세도 흔들리지 않도록 두분 사이의 신뢰를 돈독히 하세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만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생각이 변하기도 합니다.
경제력을 갖춘 안정적인 남자들도 주변에 많이 보일 때 연애가 힘들어지면 비교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늘 자기 관리에 힘쓰고,여자의 섬세한 면까지 챙겨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