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전성시대] 보험 : 교보생명 ‥ 종합적 자산관리 컨설팅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점 및 강남 교보타워에 '교보재무설계센터'를 두고 있다. 2006년에는 부산 광주 등지에 재무설계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교보재무설계센터는 VIP고객의 재무적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전문적 상담 역량을 갖춘 웰스매니저를 비롯 금융,세무,법률,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상담을 직접 담당하는 웰스매니저는 12명 전원이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을 갖추고 있다. 또 각 웰스매니저들은 미국 MBA(경영학석사),CFA(공인재무분석사),증권투자상담사 등의 재무 관련 자격증을 추가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문단은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 전문가 등 각 부문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종합재무관리시스템인 '노블리에시스템'을 통해 산출한 데이터를 활용,고객들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 결과 고객에게 금융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은행,증권,보험 등 전 금융권의 상품 중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안함으로써 고객의 선택을 돕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은행의 PB가 자사 상품을 위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 조직인 데 비해 교보생명의 재무설계센터는 FP(재무설계사)들로부터 소개받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상속,증여,은퇴,교육,부동산, 법률 등에 관한 종합적인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 조직인 것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재무설계센터는 지난 2003년 개설된 이후 총 2000여건 이상의 고객 상담을 해 왔으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센터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센터 개설 이후 지금까지 센터를 방문한 고객의 평균 총 자산은 100억 내외로 부동산으로 자산을 축적해온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들의 관심 분야는 자녀에 대한 증여·상속 및 부동산 세무를 포함한 세무분야가 많고 최근에는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자산 운용방법 및 은퇴자금 마련 등 재무 목적에 맞는 금융자산의 배분과 운용 방안도 주요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재무설계센터를 찾는 고객계층의 연령대도 최근 들어 60대에서 50대로 차츰 낮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는 자산의 이전이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한국의 신흥 부유층이 50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재무설계센터에서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VIP고객에게 전체적인 시각에서 자산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며 "바로 이러한 점이 편향되지 않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