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뚜렷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주춤했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02조684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2734억원 늘어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조3264억원 늘었다. 전달의 증가액 1조2344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된 것이다. 특히 11월에는 은행권 외에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이 부활돼 3000억원의 대출이 이뤄지고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양도분도 3000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주택대출 증가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