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통 "DMB폰 유통기피는 처벌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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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 유통을 기피한다며 이는 '처벌 대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이 소비자 요구를 외면하고 공익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다 함께 (지상파 DMB폰 유통을) 하지 않으면 담합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통사 대리점에 단말기를 가져가도 개통시켜 주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문제"라며 "현재 법 조항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지상파 DMB폰을 개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상파 DMB폰이 보급되면 데이터 매출이 줄 것이라는 이통사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준이나 핌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의 요금이 너무 비싸다"면서 "지상파 DMB는 쌍방향 서비스인 만큼 M커머스 같은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통사에 (지상파 DMB폰 유통을) 강요하지 않고 권유만 하고 있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폰 첫 모델로 'SPH-B2300'을 KTF 가입자용으로 개발했고,LG전자는 3시간30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LD-1200'을 LG텔레콤 가입자용으로,팬택앤큐리텔은 슬라이드형 'PT-1800'을 LG텔레콤과 KTF 가입자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