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쓰시타, 3G 휴대폰 주력 방침-로이터
입력
수정
日 마쓰시타전기산업이 해외시장에서 GSM 업그레이드 버전인 GPRS 휴대폰 생산을 중단해 1000명 이상의 관련 인력을 감축하고 그 대신 3세대 휴대폰에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회사 소식통들의 언급을 인용해 8일(도쿄발) 로이터가 보도했다.
마쓰시타는 차세대 휴대폰에 집중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필리핀 공장과 미국 개발 시설을 폐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한 소식통은 "GSM시장에서 노키아와 같은 업체와 겨룰 자금도 스케일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차세대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작년에 주된 구조조정 작업을 끝낸 마쓰시타에게는 현재 모바일 사업부 회생과 가전 자회사 빅터의 턴어라운드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쓰시타는 자국 휴대폰 시장에서 NEC와 함께 2위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점유율이 1%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마쓰시타는 자국에서 3G 사업의 경험을 더욱 높인 후 향후 2~3년내 완전한 해외시장 복귀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