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천국으로 떠나볼까] 모바일게임 인기몰이, 웹사이트 경쟁도 후끈

게임폰의 보급과 함께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모바일 게임.휴대폰으로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는 '엄지족'을 유혹하기 위한 모바일 게임 웹사이트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사이트로는 우선 전문 게임업체들이 운영하는 게임빌 엔텔리젼트 레몬 등을 들 수 있다. 또 'GXG'와 '지팡'처럼 이동통신사가 전용 게임폰을 위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도 있다. SK텔레콤의 GXG(www.gxg.com)는 50여개 모바일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웹사이트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인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와 '뮤'의 모바일 버전인 '라그나로크2 베라인'과 '뮤 3D 쿤둔의 성',그리고 '골프를 잘치면 젊어진다'는 재미있는 소재의 3차원(3D)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또 '신원조맞고 2005','신고스톱2005' 등 모바일 보드게임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GXG의 다운로드 건수가 20만건에 이른다"며 "앞으로 3D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F의 지팡(www.gpang.com)에서는 3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접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 역시 최근 대용량 3D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일본 팔콤의 명작게임으로 알려진 '이스6',모바일 리듬비트 게임 'DJ맥스',국산 PC게임업체 씨드나인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토막 메모리얼' 등이 꼽힌다. KTF는 지난 6월 말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 포털인 NHN의 '한게임'과 손잡고 '신맞고'를 선보인 데 이어 8월엔 넥슨과 게임폰 콘텐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게임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엔 시뮬레이션 게임인 '삼국지 무한대전' 골프게임 '팡야',그리고 곽경택 감독의 영화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 '태풍'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www.gamevil.com)은 200만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전문 웹사이트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두터운 팬층을 가진 인기 스포츠 게임이다. 최근 육성모드시스템,슬라이딩 등 기능이 향상된 '2006년 프로야구'를 선보였다. 게임빌은 또 휴대폰을 돌리면서 즐기는 독특한 창작 게임인 '놈 시리즈',초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물돌 시리즈',고감각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인 '로맨스소드' 등의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이 운영하는 모바일게임 사이트 엔텔리젼트(www.entelligent.co.kr) 역시 다양한 장르의 대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올 하반기 SK텔레콤과 KTF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액션게임 '다크슬레이어2'는 공식 사이트(www.darkslayer2.co.kr)까지 따로 개설할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판타지풍 액션 게임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