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천국으로 떠나볼까]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삼국지'가 점령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족이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통화료 부담없이 네트워크 게임을 할 수 있는 월정액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러명이 동시에 즐기는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은 한 사람이 하는 일반 싱글형 모바일게임보다 수익성이 높아 게임 업체들이 투자비를 쏟고,개발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흥행작을 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업계에서는 동북아권의 고전인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삼국지 열풍'을 몰고 온 '원조'는 엔텔리젼트다. 이 회사가 2003년 말 선보인 '삼국지무한대전'은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모바일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삼국지 무한대전2'도 내놓았다. 게임빌이 지난 4월 내놓은 '삼국쟁패 패왕전기'는 엔텔리젼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다. 자신이 키운 '무장' 캐릭터를 통해 삼국지의 역사를 다시 쓰는 정통 전략 RPG다. 170여명의 캐릭터와 3000여개 게임아이템이 등장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다운로드 건수가 누적 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최근엔 공성-연합전 시스템이 구축돼 최대 100 대 100으로 전쟁을 치를 수도 있게 됐다. 컴투스가 올 하반기 선보인 '컴투스 삼국지'도 삼국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이다. 40여명에 달하는 캐릭터,지형 등을 이용한 전략성을 활용한 전투시스템이 특징으로 꼽힌다. 컴투스의 네트워크 게임으로는 캐주얼 야구게임인 '2006 홈런왕'이 히트작이다. 부드러운 동작의 애니메이션과 짧고 반복적인 플레이,상쾌한 타격감이 장점인 3차원(3D) 네트워크 대전게임이다. 3개의 조작키를 사용하는 3버튼 게임이라 조작법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