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10월의 조정은 없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외국인 매도 규모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마치 지난 10월 외국인의 대규모 팔자로 인해 지수가 급락했던 때와 흡사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10월같은 조정국면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증시 주변을 둘러싸고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외국인 매도가 늘고 있고, 유가, 환율 등이 불안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지난 목요일 콜금리 인상 이후 5천억원이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10월 콜금리 인상 때와 흡사합니다. 외국인은 10월 콜금리 인상 이후 2주간 1조8천억원을 순매도했고, 종합지수는 8%대의 큰 폭 조정을 보였습니다. 55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다시 6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도 증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증권사는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지난 10월과 같은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원유소비국의 수요가 줄어들 여지가 있고, 미국의 전략 비축유 확보가 충분해 국제유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또한 매도가 지속되겠지만 공격적으로 팔기보다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따라서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지수 상승추세가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증권은 23조원을 넘어선 주식형수익증권 잔고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급기반이 불안한 대외변수를 희석시킬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대신증권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이는 대외 악재를 빌미로 한 이격조정과정에 불과하다며 투자전략은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로 삼자고 조언했습니다. 지수가 빠지고 오를때마다 투자자로선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지만, 대세 상승장에선 토끼의 민첩성 보다는 거북이의 꾸준함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