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놀이공원 한겨울엔 '눈썰매 천국'


놀이공원에는 탈 것만 있는 게 아니다.


때맞춰 하는 퍼레이드와 곳곳의 무대를 달구는 공연물도 즐겁다.
한겨울에는 눈썰매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놀이공원 눈썰매장으로 향해 보자.


에버랜드 '스노 버스터'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눈썰매장이다.
3만평 부지에 5개의 슬로프를 갖고 있다.


520m 길이의 국내 최장 코스를 자랑하는 '아이거 스키 썰매',190m의 모굴 구간을 내려오는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 등 다양한 종류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에버랜드 내에 있어 크리스마스 축제와 퍼레이드 같은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어 겨울철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스노 버스터에서 즐길 수 있는 눈썰매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슬로프에 따라 코스 길이,난이도,탑승 형태 등이 다르다.


눈썰매 명칭 또한 알프스 산줄기의 봉우리 이름을 따 핀스호른 눈썰매,아이거 스키 썰매,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융프라우 가족썰매,묀희 유아 썰매로 이름 지었다.


핀스호른 눈썰매는 가장 일반적인 눈썰매로 플라스틱 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스노 버스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아이거 스키 썰매는 520m의 최장 코스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내려오는 데만 7분이 걸린다.


튜브 봅슬레이는 가장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코스.봅슬레이의 속도감과 눈썰매의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융프라우 가족 썰매는 1인용과 2인용이 있으며 어린이들이 즐기는 묀희 유아썰매는 에버랜드의 메인 캐릭터인 '라스타'와 '라이라'를 테마로 신규 제작한 튜브를 이용한다.


올해는 모든 슬로프의 설질을 대폭 개선했다.


설질에 따라 눈썰매의 진행 속도,움직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날씨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슬로프의 굴곡을 방지하기 위해 정설 작업을 1일 2회 실시하고 매일 밤 인공 눈을 뿌린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슬로프 입출구 바닥에 열선을 깔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어린이를 위해 신규 캐릭터 눈썰매를 개발한 것도 돋보인다.


스노 버스터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 공연도 한다.


스위스 전통 민요를 들을 수 있는 '김홍철과 알프스 요들송' 공연이 볼 만하다.


길이 4m가 넘는 스위스 전통 악기 알펜 호른,알프스 지방 소 목방울 모양의 '카우벨' 등 이색 악기도 볼 수 있다.


흥겨운 재즈 음악을 들려주는 6인조 '스노 밴드' 공연과 에버랜드의 캐릭터들이 나와 기념 사진을 찍어 주는 '캐릭터 공연'도 마련했다.


스노 버스터는 자유이용권으로 모두 즐길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스키 썰매는 오후 5시까지) 연다.


토요일과 휴일에는 1시간 연장 운영한다.
(031)320-5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