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증시] 전기전자 : 하이닉스반도체..반도체 경기회복 최대수혜

하이닉스반도체는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의 최대 혜택을 입을 업체로 꼽힌다. 지난 3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갖춘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8월 이후 2만∼2만7000원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증권사 목표치는 3만원을 웃돌고 있다. 내년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 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청주에 있는 M8라인과 이천 소재 M9라인을 낸드 전용라인으로 전환, 현재 15만장인 생산 규모가 내년 25만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비트 기준 성장률(Bit Growth) 둔화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보다 9% 성장하고 특히 플래시메모리는 37% 고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연간 D램 각격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의 경우 PC 대당 차지하는 D램 비용이 5.5%에 도달,과거 5∼8%범위가 바닥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4분기 D램 가격급락과 낸드플래시의 비수기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나 주력분야의 성장세가 2분기 이후 이어져 강한 실적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이닉스는 D램 외에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생산,시황주기가 짧고 변화가 빠른 메모리 환경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내년 하이닉스의 매출이 올해 추정치보다 22.28% 증가한 6조8915억원,영업이익은 16.03% 늘어난 1조4999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