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1명, 평균 9.9개 펀드 2812억원 운용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은 1인당 평균 2812억원의 자금과 9.9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국내 43개 자산운용사에 소속된 운용 전문인력은 총 973명으로 작년 말(914명)에 비해 59명 증가했다.

이 중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마케팅 등 비(非)운용 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실제 돈을 굴리는 인력은 718명이었다.


지난달 말 현재 전체 펀드 수탁액이 201조92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매니저 1인당 평균 2812억원을 운용하는 셈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는 자금운용 인력은 674명이었고,1인당 평균 운용 규모는 2769억원 수준이었다.

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 수도 소폭 증가했다.


공모와 사모를 포함한 전체 펀드 수는 지난달 말 7130개로 작년 말 6379개에 비해 751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니저 1인당 평균 펀드 수도 9.46개에서 9.93개로 소폭 늘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의 이재순 팀장은 "과거 스폿펀드가 유행할 당시에는 매니저 1인당 펀드 수가 크게 늘어 운영상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매니저 1인당 평균 운용 규모와 펀드 수는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