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공동체 만든다 .. 아세안+6 정상 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지역 통합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협력과 개방을 촉구했다. 한국 등 참가국들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지향 의지를 밝힌 '쿠알라룸푸르 선언문'을 채택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3국(한·중·일)에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까지 가세해 총 16개국으로 구성됐다. 노 대통령은 16개 참가국이 합의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의제를 설정해 나가자고 제안한 뒤 최근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예방과 대처,자연재난에 대비한 조기경보체제 구축,효과적인 에너지 자원 관리를 위한 지역 내 국가 간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쿠알라룸푸르·마닐라=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