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연말.연초 人事안해" .. 윤증현 위원장 밝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14일 금감원 내부 인사문제와 관련,각종 설이 분분해지면서 조직 내 갈등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경고'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는 조직 안정 차원에서 공석인 몇몇 부서장 자리를 채우는 수준의 인사만 있을 것"이라며 "내년 4월에 임기 만료를 맞는 임원들의 임기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사문제에 동요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금감원에 대해 연말·연초 정기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윤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김중회 부원장의 조기 용퇴 가능성,후임 부원장 및 부원장보 후보와 관련해 각종 설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에는 해외연수에 들어가는 송경철 증권검사1국장과 이강세 신BIS실장의 후임을 메우는 인사만 하고 내년 4월 김중회 부원장과 강상백·제정무 부원장보의 임기만료를 계기로 정기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된 이우철 금감위 상임위원(수석) 후임으로 문재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 자리에는 윤용로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윤 국장 후임에는 김용환 금감위 홍보관리관이 각각 옮겨가는 수준의 승진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