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最古기업 전통예산옹기 3대째 150년 가업 .. 기협중앙회 조사

국내 중소기업 중 가장 오래 가업을 계승해온 곳은 올해로 150년째 옹기를 굽고 있는 '전통예산옹기'(대표 황충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의 가업 승계 중소기업 13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가업 승계 기업의 경영 특성 및 애로 실태'에 따르면 전통예산옹기는 황충길 대표의 조부인 황충배옹이 1855년 처음 옹기를 굽기 시작한 이래 150년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를 포함,가업 승계 기업들의 평균 역사는 39.2년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67.2%가 '가업 승계 방식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업 계승에 대해 '가치있는 일'이라는 응답도 90.5%에 달해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선대로부터 전승된 경영비법이 있다는 기업은 65%에 달했으나 그 비법을 매뉴얼화한 경우는 41.6%에 그쳤다. 장수 비결로는 '거래선과의 신뢰 구축'(36.7%)이 가장 중요시됐고 다음으로 '한 우물 경영'(24.1%),'독보적 기술 유지'(17.5%) 등이 꼽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