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경기 회복 기대 급등


하이닉스가 이달 들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다 주력인 메모리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하이닉스 주가는 1400원(5.37%) 급등한 2만74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의 집중 매수세 속에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25%에 달한다.


지난달 인텔과 마이크론의 메모리 합작,낸드플래시 관련 특허 소송 부담 등으로 조정을 받던 모습에서 완연히 탈피,2차랠리에 들어간 양상이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하이닉스의 주력품목 중 하나인 낸드플래시 가격의 상승세"라며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하이닉스의 낸드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8%대에서 하반기에는 15%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능력의 규모와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하이닉스가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