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등, 日 미즈호사태 반사이익 자진반납

일본 미즈호증권의 주문 실수로 거액의 이익을 얻게 된 증권사들이 이를 모두 자진 반납키로 했다. 15일 산케이(産經)는 6개 국내외 증권사들이 약 168억엔의 반사이익을 전액 반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6개 업체외 증권사들과 투자자들이 얻은 이익도 230억엔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증권사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환 이익에 대한 처리 방법으로 증권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도쿄증권거래소 등 전국 거래소의 시스템 강화를 지원하는 기금을 조성하거나 증권사들이 파산하는 경우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는 '일본투자자보호기금'을 설립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당초 이들 이익을 미즈호증권에 직접 반납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손실을 보전해주는 격이 돼 여론의 비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공익성을 감안한 처리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 이들 증권사들은 타사의 주문 실수로 거액의 이익을 거둔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과 금융당국의 비난이 쏟아짐에 따라 기업 이미지 저하를 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진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융청은 이번 트러블로 매매 시스템의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도쿄증권거래소에 업무개선명령을 내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