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내년 휴대폰 2위 굳힌다"

팬택이 내년에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달성,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굳히기로 했다. 판매 목표는 올해보다 18% 많은 400만대로 늘려잡았다. 김일중 팬택 내수총괄 사장은 지난 1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는 스카이·큐리텔 양 날개 전략으로 국내에서 400만~43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높여 국내 2위를 확고히 굳히겠다"고 말했다. 팬택계열은 올해 국내에서 '스카이' 브랜드 130만대,'큐리텔' 브랜드 210만대 등 340만대를 공급했다. 팬택은 '스카이'는 명품 브랜드로,'큐리텔'은 범용 브랜드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내년에는 전체 판매 모델의 절반 이상을 스카이로 내놓는 등 스카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카이 제품의 판매 목표를 200만대 이상으로 늘려잡았다"고 밝혔다. 팬택은 내년 봄까지 전국 120여개 고객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스카이' 휴대폰을 전혀 공급하지 않은 KTF와 계약을 맺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내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연구 개발과 마케팅,고객서비스 등 3대 부문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