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좋고 자금도 남고… 상장법인도 "주식투자"


상장 법인들이 잇따라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증시가 오름세인 데다 사내 유보금이 늘어나고 증자를 통해 현금 흐름이 좋아지자 직접 종목을 골라 장내에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인 영남제분은 10억원을 들여 반도체 설계 업체인 에이디칩스 지분 1.1%를 매입했다.


기존 사업과 연관성은 없으며 단순 자산운용 차원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영남제분은 이 외에도 이달 들어서만 대한바이오 사라콤 서세원미디어 등 코스닥 기업 지분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모두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매입한 것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한 것은 이달 들어 7건이다.


영남제분 외에 일성신약이 삼성물산 주식을,현대중공업은 현대차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지난달에도 16건에 달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