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신고가 합창 ‥ 거래소 상장때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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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들이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따라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만2650원으로 마감된 것을 비롯 메리츠증권(13.77%) 한양증권(11.39%) 세종증권(10.86%) 신흥증권(7.25%) 부국증권(6.45%)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강세는 한 증권사가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될 경우 대형 증권사보다는 중소형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동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 거래소의 시가총액 비중이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0.2~0.3% 수준임을 감안,증권선물거래소의 적정 시가총액 규모를 1조4000억~2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정 하에 약 3%의 지분을 보유 중인 각 증권사의 상장 관련 이익은 400억~600억원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학문 동부증권 연구원은 "400억~600억원의 이익은 대형 5개사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연간 순이익에 필적하는 규모"라며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대형사보다는 이익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