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쓴 '삼성공화국은 없다'

삼성그룹 출입기자가 '삼성공화국은 없다'(한경BP 출간)라는 책을 15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의 조일훈 기자가 지난 3년간 삼성그룹을 취재하며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도청파일 유출사건 등으로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린 삼성공화국론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금산법 등 삼성의 지배구조를 규제하고 있는 각종 법령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제기하고 있는 삼성견제론의 문제점들을 나름대로 정리한 뒤 이를 삼성이 처한 현실 및 과거 성장사와 대비시키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과 발상이 갖고 있는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삼성공화국론'외에 이건희 회장이 변화의 실체를 깨우치기 위해 한때 왼손으로만 생활했던 이야기나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삼성의 임금 복지 인사시스템과 주요 경영자들의 출세기 등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