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지분 10% 매각 .. NTT도코모와 계약

KTF는 15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로부터 5649억원을 받고 자사주 등 지분 10%를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NTT도코모는 KTF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23%(248만537주)와 신주 8.77%(1769만5772주)를 포함해 총 10%를 주당 2만8000원에 매입하게 된다. 또 KTF에 비상임이사 1명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 △한·일 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국제 로밍 서비스 △기술 및 마케팅 협력 △WCDMA 단말기 공동 개발 등을 꼽고 있다. 양사는 내년 3월까지 협력 전담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조영주 KTF 사장과 쿠니에타 NTT도코모 상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WCDMA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휴대폰 국제 로밍 서비스를 조기에 확대하는 데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