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얼마나 올랐나] 용인 반도보라빌 73평형 상승률 1위

올해 용인 죽전동 반도보라빌(73평형)이 쟁쟁한 아파트 명가들을 제치고 매매가 상승률과 상승폭에서 전국 1위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죽전 반도보라빌 아파트 단지는 38~73평형 637가구 규모로 작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새내기다. 73평형은 두 개동 꼭대기층(18~19층)에 두 가구씩 모두 4가구뿐인 펜트하우스다. 73평형이지만 51평형 아파트 2개를 튼 구조여서 실면적은 102평형에 맞먹는다. 전면 발코니 이외에 양쪽에 하나씩 15평 정도의 발코니를 두고 있어 실내 정원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단지 내 호박공인 관계자는 "국내에서 30평이 넘는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아파트는 반도보라빌 73평형이 유일하다"며 "4가구에 불과하지만 매물만 나오면 언제든지 사겠다는 매수대기자가 3명이나 있다"고 전했다. 시행·시공업체인 반도건설은 지난 2004년 한경주거문화대상 조경분야 대상을 수상했던 중견업체다. 올해 처음으로 최고가 아파트 10위권에 오른 서초동 삼성가든스위트(107평형)는 지난 99년6월 분양 당시 국내 최고 수준인 평당 1970만원의 분양가로 시장에 '프리미엄 마케팅'을 점화시켰던 아파트다. 가구수가 72~107평형 141가구밖에 안되지만 에스(S)자형의 독특한 외관과 함께 담장부터 바닥까지 고급 대리석으로 마감된 고급 아파트다. 인근 삼풍아파트 주민들이 대거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