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교수, 코스닥 주주될뻔 ‥ 스마젠 보유지분 처분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코스닥 상장사 주주가 될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황 교수는 코스닥 상장사인 큐로컴에 지난달 인수된 스마젠 주주로 참여했었다. 스마젠 주식 5000주(0.11%)를 소유한 황 교수는 스마젠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사업 진출에 나선 큐로컴은 지난달 25일 스마젠 지분 100%를 인수하는 대신 스마젠 주주들에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큐로컴 주식을 배정했다. 스마젠 주주들의 상당수가 319만여주(127억원) 규모의 큐로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황 교수가 큐로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면 코스닥 상장사 주주가 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황 교수는 지분을 전량 처분,현금 23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큐로컴 관계자는 "황 교수가 어떤 연유로 스마젠 주식을 갖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로컴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수한 스마젠은 에이즈 바이러스 및 C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로 줄기세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