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대만 증시가 저평가된 이유 4가지"

20일 모건스탠리증권은 대만 시장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최근 몇년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자산승수는 과거 평균보다 낮은 2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평가 절하(de-rating)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술주 버블과 스톡옵션 등에 따른 이익 희석, 정치적 불안 등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한 가운데 이러한 요인들은 점차 해소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자회사들이 대만 기업들의 주요 성장 동인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규제가 또 다른 디레이팅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에의 투자규제로 해외 시장에 상장된 자회사들이 상대적으로 큰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사례가 늘어날 경우 대만 증시는 한층 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만 모회사들의 중국 자회사에 대한 재정 지원 규제 완화가 시장의 리레이팅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안관계 향상 등 정치적 개선도 유동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자산승수가 0.1배 확대될 때마다 TSE 지수가 6.4%씩 상승할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