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적 책임경영 필요" 53.4% .. 중소제조업체 대상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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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회적 책임경영(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35% 정도가 이를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는 중소제조업 21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적 책임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응답이 53.4%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업체는 34.7%로 조사됐다. 이 중 '법률·윤리만을 준수한다'는 업체(29.2%)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법률 미규정사항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업체는 전체의 5.5%에 머물렀다.
사회적 책임경영은 기업이 소비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까지 도모함으로써 기업 및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꾀하는 개념으로 양질의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 제공,법령준수,환경보호,공정경쟁,노동환경 개선,인권존중,지역공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사회적 책임경영의 의미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불비용'(44.7%)과 '이익일부의 사회환원'(39.3%)이라는 소극적 의견이 '미래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28.8%)나 '핵심경영전략'(17.4%)이라는 적극적 견해보다 많았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소제조업체의 사회적 책임경영은 초기 단계로 부가가치 창출보다는 비용으로 인식하는 업체들이 많다"며 "향후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거래관계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