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회식문화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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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모임으로 바빠지는 연말, 계속된 술자리에 녹초가 되기 마련인데요.
최근에는 술자리 대신 극기훈련을 하거나 공연을 감상하는 등 송년회 문화가 변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어라 마셔라는 이제 그만"
송년회가 실속형 문화 이벤트로 변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거나 찜질방에서 삶은계란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채로운 회식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해안가를 12시간씩 행군하고 함께 일출을 바라보는 '극기훈련 송년회'도 이색적입니다.
40km가 넘는 길을 걸어온 뒤 일출을 맞이한 직원들은 성취감을 느끼며 신년다짐을 함께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한규 / 여성가족부 사무관
"회식자리도 건전한 형태로 바뀌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쌓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성가족부가 포털사이트와 미니홈피에 마련한 토론방에서는 네티즌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회식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회식을 가족과 함께 즐기자는 의견부터 단체로 미용실을 찾아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자는 의견까지 개성있는 아이디어로 가득합니다.
여성가족부는 "화합과 나눔이라는 회식의 의미를 잘 살린다면 더욱 돈독한 기업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