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2010년 하이브리드카 3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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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전기와 기름을 번갈아 쓰는 자동차, 바로 하이브리드카인데요. 오는 2010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만든 하이브리드카를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부가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와 얘기 나눕니다.
박성태 기자, 먼저 하이브리드카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1> 네. 영어로 하이브리드는 ‘잡종’ ‘이종간의 결합’ 이런 뜻입니다. 하이브리드카는 말 그대로 2가지 동력원을 사용해서 에너지를 얻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기름을 쓰는 내연기관과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전기모터 2가지 동력원을 갖춘 차입니다.
앵커-2>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어떻게 사용한다는 말입니까?
기자-2> 우선 출발할때는 전기 모터로 갑니다. 하지만 주행할때는 내연기관을 쓰고 또 주행중에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시켜 다시 저속주행시 활용합니다. 내연기관만 쓰지 않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에 비해서 연비가 좋고 또 매연 배출이 적어 친환경 자동차로 꼽히고 있습니다.
친환경차의 최종 단계는 사실 전혀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차인데요. 자동차 업계는 당장 수소연료전지차를 현실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하이브리드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3> 이번에 정부가 이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짰다면서요?
기자-3> 그렇습니다. 어제 (20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 및 보급촉진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계획은 자동차 산업이 고효율, 친환경자동차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는 인식하에 앞으로 우리나라도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개발과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를 구별해서 목표를 설정했는데요. 우선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오는 2010년까지 모터와 변속기 등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의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설계부터 양산까지 일괄적인 기술개발을 실시하며 연료전지차는 2010년 상용 시범사업 실시를 목표로 연료전지와 수소연료 저장기술 등 핵심 기술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4>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4> 가장 큰 것은 역시 보급 지원입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구매를 의무화하고 또 하이브리드카나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하는 데에 가격지원과 세제상 혜택을 부여하고 또 공용주차장 감면 혜택 등 다양한 우대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보급 확대에 나서는 것은 실질적으로 하이브리드카나 연료전지차나 양산 초기 단계에서는 업계에서 개발비 등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불가피하고 이 경우 보급 확대가 어려워질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특히 공공기관의 보급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과 인센티브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하이브리드카 780대를 보급하고 2008년까지 모두 4천170대를 보급한 뒤 보급 숫자를 더 늘립니다. 생산은 내년 소규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10년까지는 30만대 양산체제를 갖추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연료전지자동차는 오는 2008년까지는 원천기술 중심의 시스템과 부품개발에 힘쓰고 2010년까지는 가격이 기존 차량의 가격을 2배 안넘는 수준까지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실시합니다.
앵커-5>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