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가 물류주에 '새 활력' 줄까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글로비스의 상장(26일)을 앞두고 물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비스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최근 주춤하고 있는 물류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민경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비스의 공모가격 2만1300원은 2006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의 8.9배 수준"이라며 "주요 물류주의 PER가 15배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물류를 맡고 있는 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확대 및 당진공장 물량 추가,3자물류 사업 시행 등으로 2006년 매출이 올해보다 22%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글로비스의 공모가는 성장성에 비해서는 물론이고 운송업종 평균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진 한솔CSN 대한통운 등 주요 물류주들은 올해 주가가 꾸준히 올랐으나 최근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