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세원텔레콤 인수

한창은 22일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휴대폰 업체 세원텔레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창은 LCF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212억5000만원을 50%씩 투자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에 85억원,회사채 인수에 127억5000만원을 투자한다. 한창이 투자하는 금액은 유상증자 42억5000만원,회사채 인수 63억7500만원으로 모두 106억2500만원이다. 세원텔레콤이 법정관리기업이어서 한창 컨소시엄의 투자에 따른 회사 정리계획변경안에 대해 법원의 인가를 받아야 하고 채권단 동의 등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한창은 1976년에 설립된 자본금 147억원,직원 수 240명의 중견기업으로 1997년에 휴대폰 주문생산을 시작했고 현재 팬택앤큐리텔 등에 휴대폰을 납품하고 있다. 1998년에는 경영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 지난해 5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한창은 세원텔레콤을 인수한 후 휴대폰 등 전자 제조 서비스(EMS)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세원텔레콤은 김포에 연간 477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는 연면적 3900평 규모의 공장을 갖고 있다. 경영난으로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