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KD수출 급증세 .. 2003년의 두배 수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2일 "올 들어 11월까지 KD 수출대수는 총 70만7천173대로 작년 동기(54만6천221대) 대비 2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완성차 수출증가율(9.8%)보다 3배나 가파르다. 연말까지 예상 KD수출대수는 총 78만대로 2003년(35만9천635대)의 2.16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KD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GM대우가 GM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KD수출 물량을 크게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로 완성차 수출보다는 수익성이 떨어지며 해외에서 다른 브랜드로 팔리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관리도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KD수출이 해외에서 조립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국내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KD수출은 대부분 완성차 수입을 금지하는 나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현실과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KD수출이 올해보다 18% 정도 증가한 92만대로 증가하고 수출액도 올해(33억달러)보다 20.8% 증가한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