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새해 벽두부터 릴레이 세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내년 1월2일 브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장기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2~5일은 패션 상품만 참여하는 브랜드 세일,6~22일은 거의 모든 상품이 할인 대상이 되는 정기세일이다. 이에 앞서 1월1일 하루는 점포 문을 닫는다. 17일간 진행되는 이번 정기세일은 겨울 제품을 처분하는 정리 세일 개념이어서 브랜드들의 참여율이 높고 할인 폭도 큰 편이다. 다만 올 연말 강추위와 소비 심리 회복 등에 따라 겨울 옷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팔리는 바람에 준비된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유명 브랜드 인기 아이템을 정상가의 60% 수준에 파는 '골든벨 상품전'과 직수입 및 한정생산 상품을 기획해 파는 '프리미엄 상품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인기 상품을 균일가에 파는 '균일가상품전'과 '겨울 등산 아웃도어 특집전' 등의 대규모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빈폴,폴로,블루독 등 브랜드들의 '시즌 오프 행사'와 노세일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한정판 특별기획전' 등도 마련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참여율이 잡화 87%,여성정장 95%,여성 캐주얼 86% 등 전체적으로 88%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정기 세일 참여율이 83%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1월의 겨울 세일 때는 늦추위 때문에 방한 의류가 주된 이슈였는데 내년에는 봄 상품이 비교적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브랜드 세일 첫날인 1월2일 점별로 선착순 500명에게 유명 브랜드 상품을 5만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신년 복 상품전'을 연다. 그랜드백화점은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에서 26일부터 브랜드 세일에 들어갔으며 3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다른 백화점에 한 발 앞서 신년 정기세일을 한다. 의류,생활잡화,가전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며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