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아이디어 경쟁..지자체들 관광객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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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년 해맞이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포항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 재현을 위해 새해 첫 일출 시간에 맞춰 '아! 대한민국'이란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전국에서 초청한 축구 서포터들은 가로 80m,세로 53m,무게 2t짜리 초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시는 이날 대형 가마솥에서 1t 분량의 가래떡을 끓여 관광객 1만여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부산은 해운대에서 새해 일출에 맞춰 하늘 바다 땅에서 경비행기와 각종 선박을 동원,축하 비행과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해상 선박 퍼레이드에는 30여척이 동원되고,하늘에서는 소방헬기 경비행기 등이 오색 연막과 꽃가루를 뿌리며 새해맞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강원도 양양군은 양양산불 후유증으로 낙산사 범종 타종이 이뤄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높이 4m의 대형 양초를 세워 촛불을 밝힌다.
전남 완도에서는 31일 오후 2~6시 드라마 해신 청해포구 세트장에서 '2005 해넘이 축제'가 열리고,2006년 1일 오전 6시30분부터는 화흥포항 청해진 카페리 선상에서 '2006 해맞이 축제'가 이어진다.
충남 태안군은 연포해수욕장 번영회와 공동으로 해맞이 축제에 참석하는 관광객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무료 숙박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강원도 속초시는 어선들이 펼치는 해상 퍼레이드를 비롯 인기 연예인들이 보내 온 동영상 신년 메시지 전달과 콘서트,바다 불꽃쇼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