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70선 돌파..코스닥 10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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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견조함을 보였으나 코스닥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8포인트 오른 1373.55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688.23으로 10.37포인트(1.4%) 밀려났다.
연말 배당투자 마감일인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8일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서며 오름세로 출발해 137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탄력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1370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운수창고와 은행, 기계, 운수장비, 건설 등이 상승했고 증권과 종이목재, 의료정밀, 유통 등은 약세를 시현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억원과 160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158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해냈다.프로그램은 1898억원 매수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66만원대에 안착했고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국민은행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한국전력과 신한지주, KT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와 우리금융,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은 소폭 하락했다.
내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동양기전이 2.6% 올랐다.새내기주인 글로비스가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는 강세를 나타냈고 브릿지증권도 연속 상한가 일수를 3일로 늘렸다.현대차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주들의 주식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GS홈쇼핑과 LG마이크론 등은 상승.
한편 KTH와 엠파스의 약세가 두드러진 반면 다음은 7% 넘게 올라 인터넷 포털주 간 등락이 엇갈렸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유니텍전자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LCD TV 시장 성장 수혜주로 꼽힌 에이텍이 3.4% 상승했다.첫 거래된 디오스텍이 새내기주 3인방 중 유일하게 상한가의 기쁨을 맛보았다.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메가스터디는 7.0% 하락.
이 밖에 에이디칩스가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유진로봇과 이니텍, 다스텍 등 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55개 종목이 올랐고 40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306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락 종목 수 565개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