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X3 3.0d 다이내믹' .. 강력한 힘, 연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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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3 3.0d 다이내믹'은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가격도 같고,디자인도 똑같은데 성능(토크)과 연비가 각각 최대 67%와 62% 좋아졌기 때문이다.
디젤엔진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진동도 어지간히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조율됐다.
안락함을 크게 희생하지 않고도 1ℓ에 4.2km나 더 갈 수 있는 경제성을 얻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에겐 희소식임에 분명하다.
X3 3.0d 다이내믹의 연비는 11km/ℓ이며,가솔린 모델은 6.8km/ℓ다.
일반적으로 동일 모델에선 디젤이 가솔린에 비해 비싼데도 X3 3.0d 다이내믹은 기존 가솔린과 같은 7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차가 BMW그룹코리아가 내놓는 첫 번째 디젤모델인 만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가격적으로 배려한 덕분이다.
외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X3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시동을 건다.
디젤 엔진 소리와 함께 미세한 진동이 느껴진다.
가속 페달을 밟자 시속 150km까지 너무 쉽게 오른다.
최대출력 218마력에 최대토크가 500Nm에 달한다는 설명.가속력은 7.7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수준.이는 가솔린 모델보다 0.4초 빠른 수치다.
물론 이 정도 속도에서도 소음과 진동은 문제되지 않았다.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이어서 코너링을 할 때 지면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난다.
그만큼 안정적이란 얘기다.
X3 3.0d 다이내믹에는 ADB-X(Automatic Differential Brake·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와 HDC(Hill Descent Control·내리막길 자동 주행 조절 장치)가 기본 장착돼 여러 형태의 오프로드 지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