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 개발주 뜬다 ‥ 성장성 부각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천연가스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GS홀딩스 SK 삼성물산 LG상사 등 해외 자원개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개발 중인 미얀마 A-1 '쉐'가스전 인근에서 또다른 유망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으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3만455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장 막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450원(1.37%) 내린 3만2300원으로 마감됐지만,지난 11월 말(2만4000원)과 비교해선 33% 넘게 급등했다.


교보생명 상장 추진에 따른 보유지분 평가익 테마 외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미얀마 가스전 가치가 꾸준히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종합상사의 경우 장기적으로 해외 자원개발 배당금이 주요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 LG상사 등 다른 종합상사들도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외 자원개발에 적극적이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오만 천연가스 사업과 함께 알제리 이사우만 유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상사도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등에서 유전 탐사를 벌이는 중이다.


GS홀딩스도 최근 들어 해외 자원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해외 자원 개발을 추가하고 인도네시아 넴1, 2광구 등에 대한 석유탐사 투자를 시작했다.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캄보디아 해상 유전 개발도 추진 중이다.


SK도 현대종합상사,예멘 국영 가스회사,프랑스 토탈 등과 공동으로 예멘 마리브 가스(LNG)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원개발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뿐더러 투자위험이 큰 사업이지만 최근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어 종합상사 등의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